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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근처에서 '보물 소행성' 발견됐다 [우주로 간다] - ZD넷 코리아

지구 근처에서 철, 니켈, 코발트 등 귀중한 광물이 가득 차 있는 두 개의 소행성이 발견됐다고 IT매체 씨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지구 근처 소행성에서 폭 1.6km 가량의 소행성 2개를 발견한 후 하나는 1986 DA, 다른 하나는 2016 ED85로 이름 붙였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연구진들은 해당 소행성들이 철, 니켈 같은 금속 85%와 일반 암석인 규산염 15%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소행성 벨트에 있는 소행성 렌더링 (사진=NASA)

연구진들은 이 금속 소행성 하나에 약 11조 6500억 달러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이 소행성에 전 세계 금속 매장량보다 더 많은 철, 니켈, 코발트가 가득 차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두 소행성은 "미래에 소행성 채굴의 가능한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달이나 화성 식민지에 우주에 있는 광물을 사용해 우주 기지를 확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주 광물 채굴은 최근 우주 과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우주에 풍부한 광물 자원이 있다면, 지구에서 건축 자재를 달이나 화성으로 실어 나를 필요가 없게 된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16프시케 소행성의 모습 (사진=NASA/JPL-칼텍/ASU)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들은 ‘미니 프시케’(mini Psyches)"라고 불린다. 프시케는 ‘16프시케’ 소행성을 부르는 것으로,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소행성과 달리 철과 니켈, 금과 같은 귀중한 광물로 가득 차 있다고 알려진 소행성이다. 

일각에서는 16프시케의 가치가 1000경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소행성의 사진은 다른 소행성과 달리 금속 물질로 뒤덮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들은 16 프시케와 같은 소행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이 16프시케의 파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보물 소행성’이라고 불리는 '16프시케'(16 Psyche) 소행성 탐사를 위해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프시케 우주선은 2022년 8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16프시케 소행성으로 떠날 예정이다. 향후 프시케 우주선이 귀중한 광물로 가득 찬 소행성의 비밀을 벗겨줄 예정이다.

프시케 우주선 (사진=NASA/JPL-칼텍/ASU)

16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해 있으며 지름이 약 226km, 지구와의 거리는 약 3억 7000만 km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약 3배 정도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먼 지구와의 거리 때문에 지구에 있는 과학자들은 프시케 우주선이 탐사를 시작할 때까지 16프시케 행성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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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지구 근처에서 발견된 소행성들로 보물 소행성에 대한 탐사가 활발하게 시작될 예정이다. 이 소행성들은 지구와 가까워 소행성 암석의 스펙트럼 정보를 관찰해 구성성분을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NASA 수석 연구원이자 애리조나 대학 교수 비쉬니 레디(Vishnu Reddy)는 성명을 통해 "이 미니 프시케를 지구 가까이에서 발견한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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