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도와줘야.”
기존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인 황의조(29·보르도)와 권창훈(27·수원삼성)이 새로 합류하는 와일드카드 박지수(27·김천상무)와의 좋은 호흡을 예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출정식을 겸해 열리는 마지막 시험대였는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힘겨웠다. 같은 날 와일드카드였던 김민재(25·베이징궈안)가 차출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의무 차출이 없는 대회다. 올림픽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총괄하는 까닭이다. 다른 와일드카드들은 소속팀과 합의를 했지만 김민재는 그렇지 않았고 결국 차출이 무산됐다.
수비에 실력과 경험을 추가할 계획이었던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또 다른 중앙 수비수인 박지수를 뽑았다. 실력만 놓고 보면 박지수 역시 훌륭한 자원이지만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는 조직력 문제가 뒤따른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긴 훈련은커녕 실전 호흡도 맞추지 않고 일본으로 떠나는 박지수는 보다 큰 부담을 안았다.
이에 기존 와일드카드인 황의조와 권창훈이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들은 박지수와 A대표팀에서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낯선 연령별 대표들과의 연결고리가 될 터.
황의조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체 발탁 이후 따로 (박)지수에게 연락한 것은 없다. 지수가 들어와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대표팀서도 호흡을 빠른 적응을 도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와 동갑내기 친구인 권창훈도 궤를 같이했다. 권창훈은 “친구 같은 동기다. 조심해서 오라고, 와서 보자고 연락했다”며 “(황)의조 형이 이야기한 대로 우리가 좋은 길로 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수도 많은 부담을 갖고 올 것이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다른 김학범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전을 치르는 사이, 파주NFC로 발걸음을 옮겼다.
진짜 완전체가 된 김학범호는 금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서 OZ102편을 타고 10시에 출국한다. 일본에서 적응기를 가진 뒤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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