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딕슨 마차도 / 사진=김호진 기자 |
마차도는 5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3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는 1타점 좌전 안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마차도는 팀이 4-2로 앞선 6회말 안치홍의 좌전 안타에 이어 지시완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1타점 더 쌓았다.
마차도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대형 타구를 날려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자신은 3루까지 도달했다.
경기 결과는 롯데의 13-3 대승.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58승5무62패를 기록하며 6위 SSG 랜더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게다가 가을야구 진출이 달린 5위 키움 히어로즈와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마차도가 있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13안타 12타점 3득점 타율 0.36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3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5일 KIA전까지 두 경기 연속 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딱히 달라진 건 없다. 그냥 꾸준히 열심히 했다. 타격은 기복이라는 게 있다. 요즘 감이 올라오는 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차도의 강점은 뛰어난 수비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수비 범위도 넓다. 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정확하고 빠른 송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 내야수들의 롤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마차도는 "내가 교과서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표본이 된다니, 영광스럽다. 같이 운동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두고 나온 억측 보도에 대해 "그런 내용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반응할 이유도 없다. 어차피 그런 글은 읽지 않는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한국에서 2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마차도의 꿈은 롯데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그는 "계속 말해왔지만 롯데에서 은퇴하고 싶다. 팬들도 나를 사랑해 주고 나 역시도 한국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래는 미래에 맡긴다. 그래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전했다.
롯데는 후반기 반등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한국에서 가을야구를 해본 경험이 없는 마차도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희망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으면 굉장히 좋겠다. 지금 우리는 즐거운 야구를 하고 있다. 솔직히 이만큼 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가을야구에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제 19경기 남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가을야구 꼭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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