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맞붙어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두 시즌 모두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고, 올 시즌에도 현재 1위(전북)와 2위(울산)를 달리는 팀 간 첫 격돌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시종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대결이 0-0으로 마무리된 것은 2017년 5월 14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도 울산 홈 경기였다.
최근 4연승을 달렸던 전북은 8승 3무(승점 27)로 개막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울산(승점 21·6승 3무 2패)과 격차도 승점 6점을 유지했다.
아울러 2019년 5월 12일 1-2 패배 이후 울산을 상대로 K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 지난해 FA(대한축구협회)컵 1승 1무를 포함하면 9경기 무패(5승 4무) 행진도 계속했다.
이날 울산은 김지현을, 전북은 득점 선두 일류첸코(7골)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섰다.
전북은 22세 이하 자원인 이지훈과 이성윤을 일단 선발로 내보내 2선에 배치하고는 구스타보, 바로우, 쿠니모토, 한교원 등은 벤치에 앉혔다.
전반 내내 양 팀 모두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두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가지 못했다.
전반에 울산은 4개, 전북은 2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효슈팅은 양 팀 통틀어 단 하나도 없었다.
전반 21분 전북 이성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 28분 울산 이동경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은 덜 감겨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반 28분 이지훈과 이성윤을 빼고 바로우와 한교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으나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전반 41분 울산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슛도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시작하며 22세 이하 카드로 활용한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고, 전북은 김보경 대신 쿠니모토를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10분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붙투이스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가담한 일류첸코가 발을 뻗어 걷어냈다.
울산은 이후 홍철과 김지현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설영우와 김인성을 출전시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 이승기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기면서 결국 이날은 아무도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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