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한국 데뷔 첫 실전 경기가 미뤄졌다. 2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SSG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추신수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었다.
추신수는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인터뷰에서 “어제 선발라인업을 받고 난 후 ‘내가 한국에서 뛰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긴장은 아니고 설렘이 있었다. 이틀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안 왔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정상호와 절친. 추신수는 정상호의 영입에 대해 “김강민(39)과 정상호, 내가 나가면 우리 나이로 120살”이라고 웃은 뒤 “정상호와는 격리 기간에 통화를 나눴다. 정상호와는 청소년국가대표(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청소년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같이 뛴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정상호가 가진 기량에 비해 제대로 못 보여줬다.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수다. 정상호는 팀에 도움이 충분히 될만한 선수다. 정상호의 기량을 알고 있다. 팀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추신수는 21일 NC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추신수는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고, 내일 뛸 수 있다”면서 “예전 부산에서 국가대표(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 때 롯데와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그때 타석에 섰던 기분이 날 것 같다. 떨리는 것은 없고, 설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형 SSG 감독은 정상호를 영입한 것에 대해 “일단 정상호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인다. 지금 당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달라는 건 아니다. 시즌 중 힘든 상황이 올 텐데 그때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상호가 5∼6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는 거라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 없을 거다”고 기대했다.
창원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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