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양자보안 기술, 국제 표준으로 6건 채택 성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과제의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기술 확산에 따라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양자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분야별 수요기관으로는 공공 분야는 광주광역시청, 전남·강원도청, 의료 분야는 연세의료원, 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산업 분야는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이 정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2월께 산학연이 사업 결과를 공유해 내년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관련 연구와 산업 전반에 파급돼 양자 연구 및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보안 연구반(SG17)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마련한 정보통신 보안 관련 국제표준 8건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양자암호통신·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차량 보안과 관련된 표준 6건이 사전 채택되고,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사고 대응과 관련된 표준 2건이 최종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표준 채택 이외에도 우리나라 주도로 양자암호통신 표준개발을 전담하는 과제그룹이 SG17 내에 신설돼 ITU-T에서 우리나라 입지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산학연과 협력하여 정보보호는 물론,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국제표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eptember 03, 2020 at 12: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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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자암호 인프라’ 본격 추진… 韓 기술 국제표준 이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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